대륙을 호령하던 고구려인의 강인한 기상을 만끽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가 열린다.
기원전 37년부터 668년까지 7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구려의 문화를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축제! 제21회 2017 단양온달문화축제가 오는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충북 단양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고구려 장수 온달 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온달문화축제를 통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영춘면 온달관광지에서는 온달장군과 평강공주를 테마로 하는 온달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온달장군 진혼제, 온달장군 선발대회, 온달평강 연극, 온달산성 전투놀이, 고구려난전거리등 고구려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온달관광지는 연개소문, 천추태후, 태왕사신기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촬영지로 유명한 온달세트장과 석회암 천연동굴인 온달동굴이 소재하고 있는데 축제기간에는 이용요금이 무료이다.
2017 단양온달문화축제에서는 우리 역사 속에서 용맹과 패기의 대명사로 대두된 고구려의 기상과 문화를 만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온달문화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온달장군 선발대회'는 기존의 선발대회를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 다양한 분야의 최고를 뽑는 ‘도전! 온달장군’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2013년에 처음 시작돼 지금까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온달산성 전투놀이'는 온달, 평강의 두 진영으로 나누어 물 풍선을 던지며 치열하고 긴박감 넘치는 전투를 펼친다.
우리에게 친근한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의 이야기. '울보공주'로 놀림을 받으며 "바보 온달에게 시집을 보내버리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란 평강공주가 정말 바보 같지만 우직하고 착한 남자 '온달'을 찾아가 만났다는 이야기는 전래동화로 등장하지만 이것이 전설로만 전승된 건 아니다.
실제로 '평강왕'으로 불렸다는 평원왕과 그의 딸 '평강공주', 그리고 평민이었다가 고구려의 대형(大兄) 벼슬에까지 오른 '온달 장군'의 이야기는 <삼국사기> 와 <동사강목> 등의 문헌으로도 확인된 바 있다.
단양온달문화축제는 국내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답게 고구려의 생활상, 문화, 복식, 무기, 농경, 예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고구려 복식체험, 병장기 및 갑옷 체험, 대장간 체험, 농경문화 체험, 풍물 및 주막 체험 등 고구려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고구려 난전거리가 펼쳐진다.
온달세트장의 저잣거리에서는 고구려의 다양한 계층들이 등장하는 퍼포먼스가 열려 단양이 '고구려 시대'로 가는 타임머신이 되었음을 실감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