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호(KPBA 16기)가 제19회 삼호코리아컵 국제오픈볼링대회(삼호컵) 우승을 차지했다.
유재호는 21일 수원 빅볼볼링경기장에서 열린 삼호컵 결승에서 안준상(바이네르·14기)를 220-21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프로 데뷔 6년 만에 첫 우승이다. 유재호는 경기 초반 안준상과 나란히 3연속 9커버를 기록하면서 접전을 펼쳤다. 게임 중반 스트라이크 대결까지 벌이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위기도 있었다. 유재호가 8프레임에서 오픈을 범해 안준상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승부는 기울어지는 듯 했지만 유재호는 9·10프레임서 4배거를 만들며 승리를 확정했다.
4명이 1게임씩 치러 최하위 1명이 탈락하는 4위 결정전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제17회 대회 우승자 크리스 반즈(PBA)가 20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해 탈락한 가운데 이승섭(JW스틸그룹·7기)은 256점, 안준상 234점, 유재호가 225점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승섭은 최종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