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 매너남, 영국신사, 왕자님 등 좋은 별명은 싹 쓸어버린 콜린 퍼스가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개봉을 앞두고 20일 생애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성공으로 국내에서 큰 팬덤을 소유한 할리우드 배우 원·투톱을 자랑하게 된 콜린 퍼스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개봉 당시 한국 흥행 감사 인사를 전하며 "속편이 개봉하면 꼭 한국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콜린 퍼스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만 방문하는 것으로 결국 지켜냈다.
이번 내한 일정에는 콜린 퍼스를 비롯해 태런 애저튼, 마크 스트롱이 함께 한다. 매튜 본 감독은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한다. 태런 애저튼은 한국에 왔던 경험이 있는 만큼 처음으로 국내에서 실물을 마주하게 될 콜린 퍼스에 이목이 더욱 집중되는 것은 당연하다.
'킹스맨' 팀의 내한이 확정된 후 팬들은 앞다퉈 이들의 일정을 공유하며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을지 구상 중이다.
한국에 머무르는 시간은 20일과 21일 단 이틀이다. 20일 한국 땅을 밟는 세 사람은 일단 온라인을 통해 팬들과 인사를 나눈다. 오후 1시40분 카카오TV 라이브 방송을 진행, 오후 5시에는 네이버 무비토크를 함께 한다.
오후 7시에는 대망의 오프라인 스케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대규모 레드카펫 행사를 치른다. 현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이셉세기폭스코리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오후 8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해당 무대인사 티켓은 암표로 거래 되기도 해 '킹스맨: 골든 서클'와 배우들의 내한에 대한 관심을 엿보이게 했다. 주최 측에서는 영화관 입장 전 티켓과 신분증을 검사하겠다는 입장이다.
21일 오전 11시에는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다. 기자회견은 중계되지 않는다. 취재진들 역시 콜린 퍼스를 기다리기는 마찬가지. 역대급 취재 열기를 예견케 한다.
마지막 공식 일정도 역시 온라인 생중계다. 오후 12시40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 인사를 건넬 것으로 보인다. '킹스맨: 골든 서클' 측 관계자는 "예능 출연은 없다. 다만 연예방송과 영화전문방송 등과의 인터뷰는 조율 중이다"고 전했다.
공식 행사만 다섯 개인 만큼 이들을 만나는 진행자도 다섯 명이 섭외됐다. 김영철을 시작으로 한석준 아나운서, 김태진, 류시현, 브라이언 등 통역이 가능한 리포터와 스타들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영화 행사 전문 MC 박경림과 해외스타 전문 인터뷰어로 활약했던 에릭남은 오히려 이번 스케줄에서는 빠졌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다. 9월 27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