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탄소년단·21일 젝스키스·22일 아이유가 한 주 동안 줄줄이 컴백을 예고했다. 노래만 내면 차트 정상을 찍는 세 가수가 일제히 출격한다는 소식에 음악 팬들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 SWOT 분석을 통해 이들을 향한 컴백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모아봤다. 방탄소년단, 티저만 공개해도 800만뷰
강점(S)=전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 속에 컴백을 예고한 만큼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 지난 주말 공개한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 타이틀곡 'DNA' 티저는 하루만에 800만 뷰를 넘으며 독보적 유튜브 조회수 추이를 보이고 있다.
약점(W)=국내 음원차트 개혁 뒤 첫 컴백이다. 대형 팬덤의 방탄소년단인 만큼 큰 걱정거리는 없다. 다만 윤종신·우원재 등 대중의 공감을 선도하는 가수들이 차트를 점령한 요즘이라 방심할 수는 없다.
기회(O)=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통해 앨범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 가수가 한국어 노래를 내는데 6일 이상 예약 판매 1위를 기록하는 이례적 성과를 거뒀다.
위기(T)=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멤버들의 불필요한 부담감은 내려놔야 한다. 쏟아지는 각종 러브콜 속에서 중심을 잡고 방탄소년단만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젝스키스, 데뷔 20년에도 팬 유입 활발
강점(S)=데뷔 20년에도 현재진행형 아이돌은 젝스키스가 유일하다. 자본과 플랫폼을 갖춘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앨범 또한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진두지휘해 공을 들였다.
약점(W)=세월의 흐름을 막을 순 없다. 멤버들의 꾸준한 자기관리로 방부제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지만 막내 장수원의 나이가 만 37살이다.
기회(O)=데뷔 20년 만에 일본에 진출했고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예능 '신서유기'에 리더 은지원이 출연했다.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콘서트와 더불어 어떤 음악적 시도를 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위기(T)=젝스키스는 그동안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해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번 정규 5집 앨범은 신곡으로만 채웠다. 대중에게 새롭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이자 동시에 도전이다.
아이유, '효리네 민박'으로 관심 최고조
강점(S)=노래만 냈다 하면 1위를 하는 독보적 여자 솔로가수다. 20대 초반 나이에 뮤지션의 이미지를 일찌감치 구축했다. 자신의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도 대중의 사랑을 받는 보기 드문 가수다.
약점(W)=3년만에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을 발표한다. 리메이크는 잘 해야 본전인 위험한 분야라, 아이유와의 시너지가 중요하다.
기회(O)=대중 호감도가 상당하다.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보여준 진솔한 모습들이 통했다. 컴백 최적기가 따로 없다.
위기(T)=2014년 '꽃갈피'를 내고 국민여동생에서 어른아이 이미지로 변모했다. 이후 '스물셋' '팔레트' 등 다수의 곡을 통해 나이 이야기를 해왔던 아이유는 방송 등을 통해 스스로 올드한 감성임을 인정했다. 일찍 성숙한 음악을 선보인 것이 또래 가수들 중 독보적 강점인 동시에 본인에겐 위기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