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는 16일(한국시간)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전에서 3-4로 석패했다. 8월 25일 보스턴전부터 이어지던 22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아메리칸리그 역대 최다 연승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기록인 26연승에 도전했지만 이뤄내지 못했다.
선취점은 클리블랜드가 올렸다. 선두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상대 선발 제이슨 바르가스를 상대로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고 후속 오스틴 잭슨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호세 라미레즈의 땅볼 때 3루를 밟은 린도어는 에디윈 앤카나시온이 외야로 타구를 보내며 태그업 득점을 해냈다.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는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3회 공격에서 다시 앞서갔다. 2사 2루에서 라미레즈가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이후엔 전세를 내줬다. 바우어는 4회 브랜든 모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5회는 로렌조 케인과 에릭 호스머에게 연속 안타를 찾고 동점을 내줬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알렉스 고든에게 안타를 맞자 벤치는 조 스미스로 투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그가 윗 메리필드와 케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클리블랜드는 이후 득점을 하지 못했다. 7회 1사 1·2루 기회에서 잭슨이 병살타를 쳤다. 8회도 2사 1루에서 전날 경기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제이 브루스가 범타로 물러났다. 9회 선두 타자 디아즈가 안타를 치며 23연승을 향한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얀 곰즈와 프란시스코 메시아 그리고 린도어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길고 찬란했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