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맨발의 청춘'(1964)을 연출한 김기덕 감독이 7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김 감독은 지난 4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 최근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인의 해병'(1961)으로 데뷔한 김 감독은 '영광의 9회말'(1977)까지 16년간 60편이 넘는 영화를 연출했다. 공연윤리위원회 영화·비디오 심사위원을 비롯해 대종상 집행위원과 심사위원장, 서울예술대학 학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제1회 대종상 신인감독상(1962), 옥관문화훈장(2003) 등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0일 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