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유은성 부부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유은성은 "부모님께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셨기에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겼다"라며 "몇 해 전 7개의 장기 이식이 필요한 12살 예지의 사연을 접한 후 장기기증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다"고 말했다. 유은성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며 "아내가 한마음 한뜻으로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약속인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더욱 특별하고 소중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정화는 돌아가시면서 각막기증을 실천한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저한테 소중한 유산을 남겼다.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제시해주신 것 같다”라며 “각막기증을 하신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최근 유은성의 지인이 조혈모세포를 통해 생명을 살린 사연을 이야기하며 생명나눔이라는 귀한 가치를 다시 느낄 기회가 있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선한이웃' 표지화보 촬영을 재능기부 형태로 진행하기도 했다. '선한이웃'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발행하는 장기기증 홍보 소식지다. 장기기증이 필요한 환자들과 이식인, 유가족들의 감동적인 사연과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두 사람이 찍은 화보와 인터뷰는 9월 '선한이웃'을 통해 공개된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