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전에 3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두 팀이 3-3으로 맞선 8회초 2사 2루에서 상대 투수 김상수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롯데는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준석에게도 의미가 있는 안타였다. 종전까지 1199안타를 기록했다. 통산 1200안타를 채웠다. KBO리그 역대 58번째 기록이다.
롯데는 이후 이대호까지 안타를 치며 5-3으로 달아났다. 9회초 무사 2루 기회는 놓쳤지만 이명우와 박진형이 9회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5위 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게임차를 단번에 0.5로 줄였다. 이제 5강권이 보인다. 기세를 탄 롯데가 결과까지 얻을 지 관심이 모인다.
경기 뒤 최준석은 "2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감독님이 '한 개'만 노리고 들어가라고 조언했다. 뒤에 이대호가 있기 때문에 나와 승부할 것을 봤다. 공격적으로 나갔다. 팀이 계속 승리하고 있다. 분위기가 좋다. 현재 경기력을 이어가겠다"며 수훈 선수가 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