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과 잭블랙의 조합은 웃음폭탄이다. 온몸을 내던지는 잭블랙은 박명수에게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했다.
12일 방송된 MBC 리얼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다섯 멤버들이 미국 드라마 진출에 나섰다. 영화 '라라랜드'처럼 셀프카메라를 만들고 오디션을 보기 위해 LA로 왔다.
가장 먼저 본 오디션은 잭 블랙이 준비한 오디션. 잭 블랙은 아바타 뒤에 숨어 지령을 내렸다. 한국에서 '예능학교'로 혹독한 예능신고식을 치렀던 그는 '연기학교'로 멤버들에게 복수했다.
잭 블랙의 몰래카메라에 속은 멤버들은 "어쩐지 이상한 걸 시키더라"고 안도했다. 이어 방방 뛰며 격한 포옹을 나눴다. 잭블랙은 여전히 흥이 넘쳤고 음악 듣기 퀴즈에서도 실력을 발휘했다.
한국어 패치가 된 듯한 자연스럽게 한국 노래를 소화했다. 레드벨벳 '빨간맛'에선 기계음까지 따라했고 임재범, 김범수로 빙의돼 발라드를 불렀다. 욕으로 들리는 뜻밖의 단어 조합을 뱉어 제작진까지 놀라게 하며 시청등급을 오가기도 했다.
잭 블랙은 '무한도전' 이후 팬이 많이 생겼다며 "LA에서도 '무한도전'을 말한다. 아내도 내가 마시멜로를 입에 14개 넣는 장면을 봤지만 여전히 날 사랑한다. 그게 진짜 사랑"이라고 했다. 이날 출연으로 미국 오디션 조언 차 등장한 잭 블랙은 또 하나의 웃음 레전드 편을 만들었다.
진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13살 처음 광고로 데뷔했을 때를 떠올리며 "자신감을 갖고 즐기면 된다"고 말했다. 잭 블랙의 응원에 힙입은 멤버들은 계속해서 미국 드라마 오디션 도전을 이어간다. 앞서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관심을 보였다고 했는데, 과연 출연까지 성사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