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일-가정 양립 제도 정착을 위한 사례 발표 및 토론회'에 대표 사례로 참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일-가정 양립에 대한 민간 기업의 이야기를 청취해 보다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제도의 기틀을 마련해 보고자 준비된 자리로, 스타벅스와 SK텔레콤, 현대백화점, 위메프가 자사에서 운영 중인 일-가정 양립 제도 사례 소개를 위해 민간 기업 대표로 참석했다.
스타벅스는 리턴맘 제도로 이번 토론회에 참석했다.
스타벅스 리턴맘으로 함께 참석한 장미란 건대입구점 부점장은 이 자리에 모인 정관계 인사 및 기업 대표들 앞에서 약 4년간 경력 단절녀였던 본인의 경험과 한 아이의 엄마로서 일과 양육을 병행하고 있는 소감을 전해 주목을 끌었다.
장 부점장은 지난 2013년 8월 육아 문제로 퇴사 후, 3년 반을 육아에만 전념하다가 지난 3월 리턴맘 바리스타로 복귀해, 현재 스타벅스 건대입구점에서 부점장으로 근무 중에 있다.
장 부점장은 “육아로 인해 퇴사를 결심했을 때 물론 엄마라는 중요한 역할이 부여되어 큰 기쁨이기도 하지만, 나를 잃어버리는 느낌도 있다”며 “이 때문에 힘겨워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은데 분명히 이들도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다. 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일과 가정 모두 돌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여성가족부와 2013년 9월 ‘리턴맘 재고용 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출산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퇴사했던 스타벅스 전직 점장 및 부점장 출신 여성 관리자를 대상으로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17명의 리턴맘이 입사하며, 만 4년이 안된 7월 현재 102명이 리턴맘으로 복귀해 근무 중에 있다.
리턴맘 바리스타는 주5일, 하루 4시간씩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매장 관리자로 일하면서 정규직으로서 상여금, 성과급, 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복리 후생 혜택과 인사제도를 적용 받는다.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희망 매장에서 근무할 수 있으며, 추후 본인이 원할 경우 하루 8시간씩의 전일제 근무로의 전환 기회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임신 및 출산 시 축하 선물 지급, 영유아 자녀 양육 파트너에 대한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 여성 친화적이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