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대표 손준철)가 운영하고 있는 구미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은 6일 경남 합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16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일반부 결승전에서 인천 현대제철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토토는 전가을(현대제철)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유영아의 페널티킥 동점골, 이소담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앞서다 이민아(현대제철)에게 다시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이후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스포츠토토가 골키퍼 강가애의 선방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2011년 창단 이후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스포츠토토는 지난 시즌 WK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고 매번 WK리그 최강자 현대제철에 가로막혔다.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에서 현대제철을 만나 조바심이 날 법도 했으나 창단 때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손종석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결과 마침내 정규대회 첫 우승이라는 값진 보상을 받게 됐다. 특히 대회 골키퍼 상을 수상한 국가대표 강가애는 매 경기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해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케이토토의 손준철 대표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승이라는 값진 열매를 맺은 구미스포츠토토 선수단 일동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하반기 정규리그에서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