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명불허전’(연출 홍종찬, 극본 김은희, 제작 본팩토리) 측은 경찰서에서 포착된 김남길과 김아중의 모습을 공개했다.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침의 김남길(허임)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흉부외과의 김아중(최연경)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활극이다.
공개된 사진은 서울에 오자마자 꽃길은커녕 고생길을 걷게 된 김남길의 웃픈 상황을 담아내며 웃음을 유발한다. 경찰들에 의해 끌려가면서도 상황 파악을 못하는 김남길의 어리둥절한 표정이 시선을 잡아끈다. 김남길이 조선에서 온 남자인줄 생각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코스프레 정도로 보일 혜민서 의관 복장 역시 아이러니한 재미를 자아낸다. 결국 경찰서 유치장 안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돼 ‘허무룩’ 모드에 돌입한 김남길. 김아중 또한 경찰서에서 포착돼 두 사람이 경찰서에 온 사연에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한다.
해당 장면은 졸지에 침통 하나 들고 400년의 시간을 넘어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김남길의 좌충우돌 메디활극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김남길은 서울에서 우연히 마주하게 된 김아중을 따라 신혜병원에 오게 되고, 자신 앞에서 쓰러진 김아중의 환자를 침술로 구하지만 김남길이 조선 최고의 침의라는 사실을 알 길 없는 신혜병원 사람들에게 수상한 사람으로 오인 받아 경찰서까지 가게 된 것.
존경 받는 혜민서 의원이자 밤마다 양반들의 비밀 왕진을 다닐 정도로 인정받는 침술을 가진 감남길이 낯선 서울에서 홀로 생경한 신문물과 마주하며 겪는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이 능청연기와 어우러지면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