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예사롭지 않은 전학생들의 등장에 형님들은 강호동을 필두로 기선제압을 시도했지만 두 전학생은 오히려 살벌한 입담을 자랑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김종국은 '런닝맨' 하차를 간접 언급하며 강호동을 저격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국은 "누구 때문에 '런닝맨' 그만둘 뻔했다"며 강호동을 향해 "오늘 한번 집에 갈 때 일방적인 통보 한번 받아 봐"라고 해 강호동을 당황케 했다.
비희망 짝꿍으로는 김영철을 꼽았다. 신곡이 '따르릉'에 묻힐 것 같기 때문. 이에 김영철이 "묻힐 수 있다"고 하자, 김종국은 "형은 진짜 묻힐 수 있다"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과거 강호동이 유재석을 본인 라인이라고 했던 일화도 밝혔다. 김종국은 "많은 사람이 제가 유재석 라인이냐, 강호동 라인이냐고 많이들 얘기하신다"며 "정확하게 짚고 넘어갈 게 재석이 형이 강호동 라인의 원조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호동은 "아니야"라고 손사래를 쳤다. 김종국은 "정확히 기억한다. 주차장에서 '내게 누구 라인이냐'고 묻더니, '재석이가 원래 내 라인이다'고 했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운동 중독에 대해 얘기하기도. 김종국은 "기본 하루에 두 시간 정도를 운동한다"며 "팔이 다쳐서 운동을 못하게 됐을 때 하체 운동을 두 배로 하며 기분이 좋아졌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종국은 "원래 허리가 안 좋아 과하게 운동을 시작했다가 지금은 즐기는 편"이라며 "운동을 하고서는 웬만해서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넘기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종혁은 "옆 동네 철딱서니 없高에서 전학왔다"며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속 선도부 재연을 했다. 강호동이 햄버거 역할을, 김희철이 떡볶이집 아줌마 역할을 하며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줬다.
이어 아내에게 프러포즈할 때 한 말로 이종혁은 "'지금은 200만 원이 있지만, 백배 천배 불려주겠다'고 했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