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30일 제12경주로 펼쳐질 제35회 일간스포츠배(국OPEN·1800m·3세 이상)는 1등급을 향한 2·3급등 경주마들의 치열한 혈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신진 국산마들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되면서 경마 팬들 사이에서도 그 관심이 여름의 열기만큼이나 뜨겁다. 총 10두가 출전해 총상금은 2억원을 놓고 경쟁한다. 이들 10두 가운데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마필은 '빅트리오(한국·수·3세·R67)'와 '카원(한국·거·5세·R69)'이다.
이 두 경주마는 공교롭게도 숫자 '4'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 '빅트리오'는 이번 경주에서 승리하면 '4연승'을 질주하게 되고, '카원'은 올해 '4승' 고지를 밟는다. 출전마 대부분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경주 결과에 따라 새로운 진기록이 세워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설명한대로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빅트리오'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해 출전한 총 5번의 경주에서 연초 2번의 준우승을 거쳐 최근까지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3세마로 출전마 대비 가장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장거리 경험이 없다는 것이 흠이다. 하지만 추입전개도 가능해 기대가 높다. 만약 이번 경주에서 우승을 달성한다면 성공적인 장거리 데뷔와 함께 4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카원'은 부마 '메니피'와 모마 '제니튜더'의 자마라는 '혈통적 강점'이 있다. 당당한 체형은 국내 최고의 경주마로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출전한 7번의 경기에서 모두 순위상금을 놓친 적이 없다. 1800m에서 우승한 적은 없지만 올해 출전한 1700m 경주에서 4전3승을 기록하는 등 장거리에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경주를 통해 스포츠조선배의 5위 입상이 작전 실패였는지, 아니면 컨디션 실패였는지 그 역량을 다시 평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와 함께 3등급 경주마인 '장산파워(한국·수·3세·R62)'가 주목받고 있다. 순발력과 스피드가 좋은 마필로 선행 및 선입 전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4번의 경주에서 모두 중장거리에 출전해 적응력을 쌓았다. 또한 양호한 기록으로 기대치를 높여 도전마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6월에 열린 1700m 경주에서도 출발선부터 결승선까지 한 번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또 '로열빅토리(한국·수·5세·R79)'의 재도전도 볼거리다. 작년 '일간스포츠배'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8위에 그쳤지만 이번 경주의 복병마로 분류되고 있다. 당시 2등급으로 승급 뒤 첫 경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출전으로 설욕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근 안정적인 전적을 보이며 지난 '스포츠조선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일간스포츠배'를 기념해 두 가지의 고객사은 이벤트가 진행된다. 당일 경주 건당 2만원 이상 베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에게 주어지는 응모권에 인적사항을 기입하고 응모에 참여한다면 1등(1명) 100만원 구매권 등의 행운을 거머쥘 수 있다. 경주 당일인 30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응모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일간스포츠배에 건당 2만원 이상 베팅한 고객을 대상으로 랜덤 추첨을 통해 각 1만원 구매권(총 150건)을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일간스포츠배 경주를 기념해 걸그룹 티아라이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고중환 본부장은 "여름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는 고객들에게 구매권 추첨 이벤트와 티아라의 축하공연은 일간스포츠배만의 큰 볼거리다"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