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를 흔들고 있는 양대 리그 대형 신인이 홈런더비에서 맞붙었다. 아메리칸리그 대표 아론 저지(뉴욕 양키스)가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코디 벨린저(LA 다저스)를 꺾었다.
아론 저지는 전반기 메이저리그 홈런 1위(30개)에 올랐다. 양키스 구단 신인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을 바꿨다. 벨린저는 다저스 1루 터줏대감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부상 공백 때 기회를 얻어 팀의 4번 타자로 거듭났다. 전반기에만 25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 홈런 2위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극적인 극적으로 2라운드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찰리 블랙먼을 만난 벨린저는 마지막 타구에서 440피트(135m)를 넘기면 얻을 수 있는 보너스 타임을 획득했다. 그리고 추가 홈런을 치며 승리했다.
저지는 부담감을 이겨냈다. 1라운드 상대 저스틴 보어가 22홈런, 앞서 나선 7명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 하지만 저지가 더 많이 쳤다. 정규 제한 시간 동안 22홈런을 따라잡았다. 보너스 타임에서 23번째 홈런을 쳤다.
벨린저가 먼저 타석에 들어섰다. 첫 3구에 홈런 2개를 치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1분 동안은 앞선 1라운드보다 페이스가 떨어졌다. 3분 선이 무너진 뒤 홈런 2개를 치며 5홈런을 넘겼다.
2분 14초를 남겨두고 휴식 시간을 요청한 벨린저는 이후 다시 힘을 냈다. 하지만 여전히 앞선 1라운드 페이스보다는 떨어졌다. 결국 12개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저지는 첫 공부터 담장을 넘겼다. 5개 중 3개를 넘겼고, 50초 만에 5개를 쏘아올렸다.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는 판단이 들었을 때는 휴식 시간(30초)를 요청했다.
그리고 다시 달렸다. 7번째 홈런에서 보너스 시간을 확보했다. 거침 없이 홈런을 추가했고 2분을 남기도 10번째 홈런을 쳤다. 벨린저를 2개 차로 추격했다. 이 과정에서 513피트(156m) 대형 홈런이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1분 4초를 남겨두고 13번째 홈런을 치며 승부를 결정 지었다. 저지가 체력까지 안배하며 결승전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