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전성기 시절 개그맨들의 컴백에도 시청률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전국 기준 7.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7.9%)보다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날 '개그콘서트'는 '봉숭아 학당' 코너를 새롭게 선보였다. 과거 '개그콘서트'의 인기를 견인하던 코너가 돌아온 것. 김대희, 강유미, 안상태, 신봉성, 박휘순, 박성광 등 당시 무대를 휘어잡던 원조 개그 스타들도 다시 '개그콘서트' 무대에 섰다. 최근 최악의 위기를 맞은 '개그콘서트'의 마지막 카드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야심찬 재도약이었건만 아쉬웠다. 전성기 시절과는 다른 치열한 경쟁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개그콘서트' 뿐 아니라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데다 주말극 뿐 아니라 케이블 채널과 종편의 막강한 예능프로그램과 경쟁해야 했다.
'개그콘서트'는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시청률을 나타내며 위기를 맞았다. 지난 6월 18일 방송분은 7.6%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