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의 최종 데뷔멤버가 오늘(16일) 결정된다. 최종 11인을 가려내기에 앞서 지난 15일 일간스포츠에서는 가요계 관계자들의 설문을 통해 11인을 가려냈다.
제작자부터 소속사 홍보팀까지 각계 각층 전문가들의 의견 종합 결과 지목된 11인은 강다니엘 황민현 김종현 박지훈 배진영 김재환 이대휘 옹성우 라이관린 김사무엘 박우진. 박우진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강동호는 '아쉽픽'으로 지목됐다.
관계자들이 꼽은 연습생 중 강다니엘·박지훈·강동호는 '완판남'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광고계에서 주목하는 PPL 요정이다. 이들이 착용한 의상부터 바르는 화장품, 스쳐지나간 단어 하나까지 모든 것이 팔려나가고 있다.
강다니엘은 틴트업계를 이끌고 있다. 미숙한 솜씨로 대충 찍어바른 그 모습 조차 국민프로듀서들 눈에는 섹시했다. 박지훈은 걸치기만 하면 관심 집중. '박지훈 모자' '박지훈 목베개' 등 연관검색어가 이를 증명한다. 강동호는 여름 아이스크림 시장의 독보적 존재가 됐다. 평가곡 가사에 나오는 '메가톤 밤'을 한 번 뱉었을 뿐인데, 관련 아이스크림 회사가 호재를 누렸다. "메가톤 없음" "메가톤 없어요" 등의 문구가 붙어 있는 가게들도 눈길을 끈다.
강다니엘(22세, MMO, 2년 1개월) 가장 많은 득표 수를 받았다. 핑크색 헤어 컬러로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쏘리쏘리' '열어줘' 등 평가 무대를 거치며 실력을 입증해 왔다. 2030 여심을 사로잡는 팔색조 매력으로 3차 순위 발표식에서 1위를 차지했다. 관계자는 "우월한 피지컬을 겸비했으며 비보잉으로 다진 댄스 실력이 인상적이다. 순수하고 귀여운 눈웃음과 반전을 이루는 무대 위 섹시함이 매력 포인트"라고 말했다.
박지훈(19세, 마루기획, 1년 9개월) 그의 얼굴을 보는 순간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속에 저장됐다. 아무나 하는 윙크라도 박지훈이 하면 다르다. '이 친구가 아이돌을 안 하면 누가 하나'라는 반응을 이끌 만큼 독보적으로 잘생긴 외모를 소유하고 있다. 게다가 댄스 실력을 갖췄으며 넘치는 끼로 '내 마음속에 저장'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한 관계자는 "헐렁한 옷을 입고 터보 춤을 추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우리 소속사로 데려오고 싶을 만큼 욕심난다"라고 감탄했다.
강동호(23세, 플레디스, 7년 2개월) '꽃길만 걷자'는 시즌1의 유행어를 '산길'로 이어받았다. 수염이 매력 포인트로 작용, '산적섹시'라는 별명을 시작으로 모든 섹시한 수식어를 섭렵했다. '상남자' 무대 이후엔 '방화섹시' '열어 줘'에선 '오픈섹시'라는 별명을 얻었다. 듬직한 체구에 순진한 웃음도 포인트. 여러 관계자들은 숨은 보컬로 강동호를 꼽고, "재능이 아깝다"는 말이 줄을 이었다. 강동호 한마디에 한 아이스크림이 품절 대란이 일어나기도. 다만 래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11위 박우진에 살짝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