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여보 사랑해"... '냉부' 이문식, 반전 매력의 소유자

배우 이문식이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이문식은 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데뷔 23년 차인 이문식은 이날 방송에서 "총 7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며 "6년 만에 '중독 노래방'으로 스크린 컴백을 한다"고 밝혔다. 게스트로 함께 출연한 오현경과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이문식은 "미스코리아와 3번 정도 작업을 했다. 고현정 씨와는 '선덕여왕' 때 만났지만 신분 차이 때문에 마주보고 대사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일하게 드라마 '일지매'서 김성령과 부부로 나왔다. 근데 여자의 마음이 다른 데 가 있었던 굉장히 비틀어진 관계였다. 첫날 밤을 치르는 신에서도 스킨십 하나 없었다. 게다가 다음날 바로 죽었다"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꿀복근도 공개했다. 이문식은 "복근은 다 갖고 다니는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며 즉석에서 복근을 공개했다. 선명한 王자 복근에 안정환 역시 "선수 때도 저런 복근이 없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이문식은 평소 운동하는 모습이 담긴 VCR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이문식은 "11대 종손이다. (아내가) 시집을 잘못 온 것"이라며 아내에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이어 냉장고가 공개되자 이문식은 아내가 해준 채소진액을 가리키며 "칭찬받을 일이다. 아침마다 애들하고 저하고 먹는다"며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희망요리 역시 아내와 관련된 음식이었다. 이문식은 "평소 아내와 막거리를 자주 먹는다"며 아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안주 요리인 '워메~ 겁나게 중독되는 막걸리 안주'를 주문했다.

이원일과 미카엘이 맞붙었다. 이원일은 대파를 쌈으로 먹는 '이런 안주 파쌈?'을, 미카엘은 미트볼에 샐러드를 곁들인 '미식이볼 맛있당께'를 요리했다. 이원일의 요리를 맛본 이문식은 "기가 막힌다. 상큼하고 생파의 매운맛이 나기 전에 김말이튀김이 튀어나온다. 진짜 맛있다"고 평했다. 미카엘의 요리에 대해서는 "처음 먹어 보는 맛이다. 맛은 있지만 조합이 익숙하지는 않다"고 솔직히 평했다.

승자는 반전의 미카엘. 이문식은 "이원일의 요리를 먹을 때까진 아내 생각이 안 났는데 미카엘의 요리를 맛보고 나서는 아내 생각이 났다"며 "집사람과 살면서 모든 걸 제 중심으로 판단했었다. 집사람 기준에서는 미카엘의 음식이 맞을 것 같다. 아내는 늘 나에게 맞춰주는데 이번에는 내가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다. 후회는 없다"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정여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