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문식은 나이에 비해 다소 올드한 어휘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하층민 역할을 많이 해서 그렇다. 옷을 좋은 거 입혀주면 안 그럴 것"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문식은 "맨날 하인 역하고 얻어맞는다. 왕 역할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냉부' 출연진 내 하층민 상으로는 이연복을 꼽았다. 이문식은 "기존의 방식이라면 왕 역할은 김풍이다. 하층민은 저와 비슷하게 생긴 이연복 셰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문식은 "유현수 씨도 만만치 않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데뷔 23년 차인 이문식은 그간 총 7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음을 알리며 6년 만에 주연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고 밝혔다. 미스코리아 출신 여배우들과 연기를 한 소감을 전하기도. 이문식은 "그간 미스코리아와 3번 정도 작업을 했다. 고현정 씨는 '선덕여왕' 때 만났다. 신분 차이 때문에 마주보고 대사를 해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드라마 '일지매'에서 김성령 씨와 유일하게 부부로 나왔다. 그런데 그 관계가 굉장히 비틀어진 관계였다. 마음이 다른 데 가 있었다"며 "첫날 밤을 치르는 신이 있었는데 다음날 바로 죽었다"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꿀복근도 공개했다. 이문식은 "원래 복근은 다 갖고 다니는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며 즉석에서 복근을 공개했다. 뚜렷한 王자 복근에 안정환은 "선수 때도 저런 복근이 없었다"고 감탄했다. 이문식은 "권상우가 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며 평소 운동하는 모습이 담긴 VCR 영상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희망요리로는 배고팠던 시절 허기를 달래준 순대국밥 요리인 '아따~ 허벌나게 맛있는 국밥 한 그릇'과 아내와 함께 화기애애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 요리인 '워메~ 겁나게 중독되는 막걸리 안주'를 주문했다.
첫 번째 대결로는 유현수와 김풍이 맞붙었다. 유현수는 오이소박이를 곁들인 '소박한 국밥'을, 김풍은 고등어를 활용한 '국밥 맞고등?'을 요리했다. 승자는 유현수. 이문식은 "이 정도 국밥이면 영혼이라도 팔 수 있을 것"이라며 "첫맛에 강렬함이 있었다"고 평했다.
두 번째 대결은 이원일과 미카엘의 맞대결. 이원일은 대파를 쌈으로 먹는 '이런 안주 파쌈?'을, 미카엘은 미트볼에 샐러드를 곁들인 '미식이볼 맛있당께'를 만들었다. 승자는 미카엘. 이문식은 "처음 먹어 보는 맛이다. 맛은 있지만 조합이 익숙하지는 않다"고 평하면서도 "집사람과 살면서 모든걸 제 중심으로 판단했다. 집사람 기준에서는 미카엘의 음식이 더 맞을 것 같다"며 미카엘을 승자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