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가 끝이 아니다. JTBC와 지상파3사가 각양각색 참신한 아이디어로 개표방송을 준비했다.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JTBC는 오후 6시부터 6시간에 걸친 '특집 뉴스룸'을 선보인다. 손석희 앵커는 광화문 현장에 설치된 스튜디오로 직접 나가 '까칠한 유권자'를 콘셉트로 개표방송을 진행한다. 까칠한 유권자로서 날카로운 면모를 드러낼 윤여정·유시민을 섭외하는 등 각본없는 '열린 대선방송'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KBS는 증강현실 이원방송을 국내 개표사상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을 통해 시청자들이 광화문에 직접 나가있는 듯한 시각적 경험이 가능하다는 설명. 국민MC 송해도 출연해 '전국 득표자랑' 이라는 코너를 진행하는 등 재미요소를 갖췄다.
MBC는 축구장 5개 넓이의 대형 LED를 롯데월드 타워 외벽에 설치했다. 후보들의 3D 입체 모델과 고화질의 인물 사진으로 시선을 잡아끌 예정. 여기에 엘리트 개그맨 서경석이 전문가들과 함께 개표방송을 재미있게 만든다는 각오다.
SBS는 대통령 후보들을 재미있는 CG로 재탄생시켰다. 독자적인 그래픽 표출 시스템 바이폰을 최대한 활용한다. 윤춘호 SBS 선거방송팀장은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담아 수십 종의 그래픽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지루할 틈없는 다채로운 화면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