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소민이 2017년을 대표하는 예능 샛별로 떠올랐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고정 멤버 자리를 꿰찬 것은 물론이고 MBC '발칙한 동거-빈방 있음' 멤버로도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거침없는 입담과 엉뚱함으로 예능계의 주목할 만한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던 대표작 '오로라 공주'의 이미지를 벗고 전소민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에 대한 호감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자칭 '가성비 갑(甲)' 전소민은 출연료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런닝맨' 게스트→고정으로 합류
지난 3월 26일 방송된 '런닝맨-알뜰 커플레이스' 편에서 연예계를 대표하는 5공주 중 한 명으로 출연한 전소민은 반전 예능감으로 이광수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 줬다. 주말 안방극장의 배꼽을 들었다 놨다 했던 그의 활약상 덕에 고정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장수 프로그램에 고정 멤버가 된다는 것은 여러모로 부담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전소민은 빠른 적응력을 보여 주고 있다. 의욕이 앞서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유재석이 전소민을 두고 "연구 대상"이라고 말할 정도로 엉뚱발랄한 매력으로 수놓고 있다.
전소민의 매력은 MBC '발칙한 동거'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용감한 형제의 집에 방주인으로 들어간 전소민은 양세찬과 동거인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여배우'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털털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특히 예능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용감한 형제에게 친밀감 있게 먼저 다가가 유한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분위기메이커로서 '런닝맨' '발칙한 동거'에서 활약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런닝맨' X '발칙한 동거' PD "활약 상상 그 이상"
'런닝맨'은 기존 6인 멤버들에 전소민과 양세찬이 합류하면서 '6+2' 체제를 완성했다. 전소민이 새로운 막내로서 상큼미를 담당하고 있다. 정철민 PD는 "새 멤버를 영입할 때 가장 고려했던 게 멤버들과의 케미스트리였다. 재미가 있으려면 멤버들과 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합이 좋다. 활약 역시 상상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MBC '라디오스타'에 이어 '발칙한 동거'로 전소민과 두 번째 만났던 최윤정 PD는 "털털한 여배우다. 솔직하면서도 굉장히 엉뚱한데 그 모습이 굉장히 사랑스럽다. 예능 PD들이 좋아할 만한 매력을 가진 배우다. '발칙한 동거' 촬영에 즐겁게 참여했다. 나중엔 방주인 말고 집주인으로도 출연하고 싶다고 하더라"면서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