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중풍과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고혈압은 그 증상이 명확하지 않아 병원을 찾지 않거나, 본인이 고혈압인 것을 알아도 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대한고혈압학회 김철호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교수)은 “고혈압 환자 중 혈압관리를 하고 있는 비율은 절반 정도로 2009년 이후로 크게 늘고 있지 않다”며 ”자신의 혈압을 잘 알지 못하는 등 고혈압 인지율이 떨어지고, 고혈압 진단을 받아도 치료를 하지 않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고혈압 관리를 위해선 평소 꾸준한 운동과 함께 혈압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특히 혈압을 정상수치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홍삼’ 섭취가 권장된다. 홍삼이 고혈압 관리에 좋은 음식이란 사실은 충남대 의과대학 전병화 박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고혈압 쥐에 홍삼 추출물을 투여한 후 이전과 비교해 혈압이 얼마나 변화했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홍삼 투여 전 약 190mmHg이었던 쥐의 혈압이 투여 후 160mmHg까지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홍삼이 고혈압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이다. 홍삼은 홍삼정, 홍삼 엑기스 등 다양한 유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의 효과를 보다 제대로 보기 위해선 구매 전 그 제조 방식을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홍삼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유효성분 추출률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홍삼은 물에 달여 진액을 얻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 경우 홍삼 전체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성분만을 추출할 수 있다. 이때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항산화 물질이나 다당체 등의 성분은 달이고 난 홍삼건더기(홍삼박)에 남겨져 있다.
따라서 홍삼의 불용성 영양분까지 온전히 섭취하려면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 이러한 제조방식을 ‘전체식’이라고 한다. 전체식 홍삼은 홍삼을 통으로 갈아 제품에 넣는다. 버려지는 홍삼박이 없기에 홍삼의 유효성분을 95% 이상 추출해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고혈압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해선 평소 고혈압 증상이 없어도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고혈압 증상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등 혈압 관리에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