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동성애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에이즈 창궐"

중앙일보, JTBC, 한국정치학회 공동 주관 대선후보 토론회가 25일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선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오종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TV토론에서 '동성애' 주제를 지속적으로 거론했다. 홍 후보는 중앙일보, JTBC, 한국정치학회 공동 주관으로 25일 오후 JTBC를 통해 방영된 토론에 참여해 "동성애 때문에 우리나라에 에이즈가 창궐한다"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토론 순서인 주도권 토론, '리더십과 자질 검증' 과정에서 문 후보에게 "동성애 다시 물어보겠는데, 아까 동성애는 반대한다고 하셨지?"라고 질문했다.
 
이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동성애 합법화할 생각 없다"라고 답변했다.
 
다시 홍 후보는 "합법화가 아니라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했지?"라고 물었고, 문 후보는 "차별은 반대한다"라고 답했다.
 
홍 후보는 문 후보의 답변에 "차별은 반대한다니?"라고 되물으며 "동성애 때문에 우리나라에 얼마나, 대한민국에 에이즈가 1만 4000명 이상 창궐했는지 아나?"라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는 "그런 식의 성적인 지향 때문에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차별하지 않는다는 것 하고 동성애를 합법화한다는 것은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차별금지법이 그게 사실상 동성애 합법화하는 법이다"라고 말하자 문 후보는 "그 차이를 모르나?"라고 말했다.
 
이 같은 설전에 앞서 홍 후보와 문 후보는 동성애 관련해 한 차례 말다툼을 벌인 바 있다. 앞선 순서에서 홍 후보가 '군 가산점 문제'를 거론하며 문 후보에 "차별금지법은 동성애를 사실상 허용하고 있다"라고 말하자 문 후보는 "차별 금지와 합법을 구별 못 하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