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극 '언니는 살아있다'가 모두의 예상대로 방송 4회만에 비정상적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주말 저녁 드라마가 맞나 싶을 정도로 쇼킹하다.
지난 22일 방송된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다솜(양달희)은 신분세탁을 해 세라박이 됐다. 재벌녀 송하윤(세라박)을 다치게 했다는 누명을 쓰고 두 사람이 싸우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 목격자에게서 협박을 당했다. 다솜은 급히 돈이 필요했고 연인 이지훈(설기찬)이 품종개량에 성공한 캐모마일을 훔쳐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 캐모마일을 공개하기 전 루비화장품 손여은(구세경)과 거래했다.
손여은의 부하가 이지훈 뷰티박람회 참석을 막으려 트럭을 망가뜨렸다. 브레이크 오일이 샜고 다솜은 일이 있어 성혁(나재일)·김주현(강하리) 결혼식에 갈 수 없다는 핑계를 댔다. 이지훈의 농장을 뒤져 연구일지를 훔쳤고 이어 성혁·김주현이 트럭 웨딩카를 타고 신혼여행을 가다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고를 당했다.
같은 시각 박광현(추태수)은 아내 오윤아(김은향)가 모친 병원에 간 사이 내연녀 손여은과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을 재우고 향초를 켜둔 채 집을 비웠다. 넘어진 인형에 향초 불이 옮겨 붙으며 큰불이 났다. 장서희(민들레)는 매니저이자 엄마인 성병숙이 집을 비운 사이 스토커의 공격을 당했다.
다솜은 손여은과 거래하기 위해 계부의 택시를 거칠게 몰다가 성혁·김현주가 탄 구급차, 박광현·오윤아 딸을 구하러 가던 소방차, 장서희를 구하러 가던 경찰차를 모두 뒤집히게 만들었다. 그 사이 딸을 구하려던 성병숙이 스토커의 칼에 찔려 숨졌고 오윤아 딸이 불속에서 사망했으며 성혁도 병원에 늦게 도착해 죽었다.
다솜은 손여은과 거래 뒤 쇼핑을 하며 과소비를 즐기다 뒤늦게 뉴스를 보고 자신이 낸 사고를 통해 총 13명이 병원에 실려 갔고 성혁이 사망했으며 경찰차가 늦은 탓에 장서희 모친이, 소방차가 늦은 탓에 오윤아 딸이 죽은 사실을 알았다. 장서희는 모친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성을 잃었고 장례식장으로 달려온 박광현은 오윤아 따귀를 때린 뒤 화재 이유가 향초 때문임을 알고도 발뺌했다.
다솜은 뒤늦게 계부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사진과 신분증을 태우며 "난 죽었다"고 혼잣말했지만 루비화장품 팀장 자리에 오르며 세라박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