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 오프 시즌 동안 대폭적인 전력 강화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손종석 스포츠토토 감독이 강조한 부분은 공격력이다. 스포츠토토는 지난 시즌 미흡했던 골 결정력을 보완하기 위해 국가대표 유영아와 브라질 대표 출신의 두다를 영입했다. 손 감독은 대폭 강화된 공격력을 앞세워 올 시즌 챔피언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공격수 두다는 '축구 왕국' 브라질에서 U-20 및 각급 국가대표를 지낸 실력파다. 공중 볼 경합에 강하고 순간적인 움직임이 좋다는 평가다. 올 시즌 공격력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성격이 매우 활발해 기존 선수들과도 어려움 없이 어울리고 있다. 두다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매우 아쉽다. 올 시즌에는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현대제철에서 3년 연속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 국가대표 유영아의 합류도 전력 상승 요인이다. 유영아의 가장 큰 장점은 노련함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득점력. 지난 2018 아시안컵 예선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리며 본선 출전권을 따내는데 공현했다. 스포츠토토 코치진이 팀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비장의 카드로 손꼽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영아는 '자율 축구'를 지향하고 있는 손종석 감독의 철학과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만큼 올 시즌에는 반드시 챔프전에 나갈 수 있도록 큰 보탬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손 감독은 잦은 부상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여민지와 지난해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최유리·강민지·하은혜·김민아 등 2년 차 선수들에게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018 아시안컵 대표 여민지는 몸 상태가 상당히 호전됐다. 올 시즌 리그에서도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지난해 주전으로 루키 시즌을 보낸 최유리와 하은혜는 물론, 강민지와 김민아도 성실한 태도로 훈련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 감독은 “올 시즌은 지난해 미흡했던 골 결정력 강화와 함께 우리 팀의 장점인 전방 압박과 수비 또한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며 “최대한 부상자 없이 반드시 챔프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은 14일 오후 7시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인천현대제철과 첫 경기를 치른다. 21일에는 안방인 구미종합운동장에서 화천KSPO와 2017시즌 홈 개막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