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경력이 풍부한 한국인 지도자의 코칭 스태프 합류, 피지컬 트레이너 추가 선임, 그리고 대표선수 선발시 많은 경험과 함께 팀에 대한 헌신성을 가진 선수 발탁.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울리 슈틸리케(63)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건의한 세 가지 내용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일 파주NFC서 열린 기술위원회에서 위와 같은 세 가지 사항을 슈틸리케 감독에게 건의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3일 기술위원회에서 나온 세 가지 제안을 슈틸리케 감독에게 전달한 이는 이용수 기술위원장이다. 이 위원장은 5일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슈틸리케 감독과 면담을 갖고 기술위원회의 세 가지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협회 측은 "슈틸리케 감독도 기술위원회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앞서 협회는 중국전 패배와 시리아전 신승으로 경기력면에서 본선행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자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두고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유임이 결정됐으나,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경기력을 끌어올릴 방안을 제시하지는 못한 상황이었다.
당초 조기소집 등의 방안을 거론했던 협회 측은 우선 기술위원회에서 협의한 세 가지 건의 사항을 실천에 옮기는 것으로 대책 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협회 측은 "파주 NFC에서 협회 전임 피지컬 지도자로 근무 중인 오성환(35) 박사를 대표팀 피지컬 트레이너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오 박사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독일 보훔대, 라이프치히대에서 스포츠과학대학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독일 FC LOK, 라이프치히(4부리그) 유소년 코치 및 피지컬 코치를 담당한 바 있다. 한편 추가 합류하는 코치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