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가 앨범 준비 과정에서 미국 유명 뮤직비디오 감독인 데이브 마이어스(DAVE MEYERS) 감독에게 연출 거절 당한 사연이 밝혀졌다.
4일 YG 관계자는 "양현석 대표의 지시로 위너의 더블 타이틀곡중 '릴리 릴리(REALLY REALLY)' 뮤직비디오 연출을 마이어스 감독에게 의뢰 했지만 거절 당해서 당황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그 이유인 즉 데이브 마이어스 측이 "'아이돌 그룹' 뮤직비디오는 찍어 본 적이 없고 잘 할 자신도 없다"는 짧은 코멘트를 남긴 것.
연출 제안을 거절 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양 대표는 마이어스 감독의 오랜 팬이었던지라 쉽게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위너의 뮤비를 꼭 성사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이어스 감독과 친분이 있는 CL을 통해 위너는 감독이 생각하는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 작사 작곡을 하는 그룹이라는 것을 알렸다. 양 대표는 다시 거절 해도 좋으니 '릴리 릴리' 곡을 한 번 들어보고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결국 마이어스 감독 측은 "본인이 생각했던 아이돌 그룹의 곡이 아니다. 촉박한 일정이지만 위너와 꼭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YG측에 전달했다.
우여곡절 끝에 뮤직비디오 촬영이 선사됐다. 위너는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촬영에 임했다. 위너는 해외에서 유명 감독과 뮤직비 디오촬영이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감독은 물론 수 십명의 해외 댄서들과 친한 친구들처럼 어울리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마쳤다.
촬영 당시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CL이 촬영 현장을 직접 찾아 후배인 위너를 응원했고, 마이어스 감독에게 위너를 특별히 잘 부탁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데이브 마이어스 감독은 리한나·릴 웨인·케이티 페리·핑크·저스틴 비버·브리트니 스피어스·자넷 잭슨 등 유명 팝 아티스트들과 200개 넘는 작업을 함께 한 감독이다. 또한 2009년 핑크 '소 왓(So What)으로 MTV Video Music Award Best Video of the Year 수상 했고, 2005년 미시 엘리어트 '루즈 컨트롤(Lose Control)'로 Grammy Award Best Music Video 수상 하기도 했다. 국내 가수로는 유일하게CL의 '리프티드(LIFTED)'를 함께 작업하기도 했다. 그의 2017 최신작으로는 켄드릭라마(Kendrick Lamar)의 '험블(Humble)'로서 적지 않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위너는 4일 오후 4시 더블 타이틀곡 '릴리릴리' '풀(FOOL)'로 1년 2개월 만에 컴백한다. 컴백에 앞서 오후 3시에는 VLIVE를 통해. 팬들과 함께 컴백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위너는 본격적인.신곡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