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지난해 2월 첫방송 이후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백상예술대상(52회)을 시작으로 20일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까지 모든 시상식의 상을 싹쓸이하고 있다. 이쯤되니 '트로피의 후예'가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트로피 수집이 대단하다. 드라마 전체와 배우, O.S.T를 포함해 1년간 받은 상이 44개다.
'태양의 후예' 트로피 시작은 지난해 6월 3일 열린 제52회 백상예술대상이다. TV 부문 대상을 포함해 송중기·송혜교가 남녀 인기상과 아이치이 글로벌 스타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과 한국방송대상 중단편드라마 작품상과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드라마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송중기·송혜교·김은숙 작가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대한민국 한류대상 드라마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KBS 연기대상에서는 무려 7개의 트로피를 휩쓸었고 1년이 넘어선 지난 20일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도 차지했다.
O.S.T 관련 수상도 눈에 띈다. 지난 1월 제31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베스트 O.S.T상을 비롯해 멜론 뮤직 어워드와 서울가요대상 등 가요 부문에서도 트로피를 수집했다. 한 가수가 아닌 거미와 윤미래가 각각 트로피를 챙겼고 연간 음원차트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수록곡은 다비치의 '이 사랑'이다.
시청률이 높은 건 더이상 말하기 입 아플 정도다 . '태양의 후예는 첫 방송부터 14.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고 마지막회에 무려 38.8%를 기록할 정도로 대한민국을 '태후앓이'에 빠지도록 만들었다. 최근 사전 제작 드라마가 모두 흥행에 참패했지만 '태양의 후예'만이 유일무이한 작품으로 이름을 남겼고 송중기는 아시아 스타로 등극했다. 원조 한류스타 송혜교는 입지를 더욱 굳혔다.
'태양의 후예' 스태프는 "최근 PD 대상 이후 송중기·송혜교를 비롯한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가 오랜만에 모여 술잔을 기울였다"며 "이렇다보니 드라마 퀄리티도 좋고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