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발 불화가 5년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다. 2012년 큰 파장을 일으키고, 결국 화영이 팀에서 탈퇴하며 일단락 되나 싶었지만, 논란은 오히려 가중되고 있다. 논란이 줄어들진 않고 오히려 2차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티아라와 화영의 불화는 올해 초 수면위로 떠올랐다. 지난달 8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화영은 5년 전 티아라 탈퇴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화영은 "(탈퇴 당시) 많이 안타까웠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 것 같다"며 "멤버들도 미숙했고 저도 성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2012년 티아라 스태프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영과 효영에 대한 폭로를 남겼다. '티아라 왕따' 사건이 재점화 된 이유다.
해당 글에는 '5년 전 티아라와 함께 일한 스태프다. 류효영과 화영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류효영이 티아라 막내 아름에게 보낸 욕설 문자를 공개했다.
이 문자에는 '아름아 옆에서 챙겨줄 때 감사합니다 하고 고맙게 생각해야 하는 거야. 맞기 싫으면 제대로 해. 이 바닥 소문 금방 도니까. 입 좀 놀리지 말고 비싸게 행동하련. 언니 지금 엄청 화났으니까 얼굴 마주 치지 말자? '뮤뱅'가서 먼지나게 맞자'라는 글이 담겨 있어 논란이 됐다.
해당 글이 게재 된 후 비난의 화살은 티아라가 아닌 화영과 효영에게로 향했다. 티아라에겐 동정 여론까지 일어났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스타일리스트 김우리는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티아라 왕따 논란에 대해 폭로했다.
김우리는 "왕따 사건이 있었을 당시 내가 티아라 스타일리스트였다. 다 알고 있다"라며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기존 티아라 멤버들에게 잘못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화영은 머리를 감겨주는 헤어 스태프에게 '샴푸'라고 불렀다. 다들 스태프 언니라고 부르는데 혼자만 '샴푸 가자'라는 식으로 말했다.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안 좋은 소문이 퍼져나갔다"고 소개했다.
김우리의 발언에 가만히 있을 화영이 아니었다. 곧바로 자신의 SNS에 '김우리 선생님, 알았으니까 이제 그만 지어내세요. 선생님 때문에 우리 회사 사람들 긴급 회의 들어가고 아침부터 민폐에요"라고 했다. 이어 "정확하게 아시고 방송 나오시지 어설퍼 어떡하실라고 아이고 나이도 지긋하게 드신 분이'라면서 김우리와 은정·효민의 다정한 사진을 같이 올렸다.
5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은 이들의 싸움에 대중의 피로도도 높아졌다. 티아라와 화영과 효영은 과거가 아닌 현재를 살고 있다. 각자의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앞으로를 위해 이제는 화해의 제스처가 필요한 때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