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는 11일(한국시간) 2016~2017 세리에A 28라운드 AC밀란과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유벤투스는 이날 승리로 홈 연승 기록을 31연승으로 늘리는 기쁨도 함께 안았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AC밀란)의 화려한 선방쇼를 꺾고 승리를 안겨준 선수는 유벤투스의 젊은 에이스 파울로 디발라다. 디발라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수 호세 소사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접전 끝에 유벤투스에 승리를 넘겨준 AC밀란은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빈센조 몬텔라 AC밀란 감독은 "다음에는 밀란에도 좋은 판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꼬집었고, 돈나룸마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언제나 좋은 판정은 유벤투스의 몫"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AC밀란의 팬들도 유벤투스가 판정으로 이득을 봤다고 거센 항의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디발라는 이탈리아 미디어셋 프리미엄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런데 (판정시비에)익숙하다.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 얘기할 거면 전반전 크리스티안 자파타가 내게 했던 플레이부터 좀 확인해보고 싶다"고 대꾸했다.
이어 "우디네세전에서도 우리가 받았어야 할 2개의 페널티킥이 날아갔다. 그 때 우리가 뭐라고 했었나? 그들은 유벤투스에 대해 벌써 6년째 (판정에 대한)불평 불만을 얘기하고 있다. 다른 방법을 쓸 때도 되지 않았나"라며 통렬히 비꼬았다.
한편 AC밀란전 승리에 대해서는 "어려운 경기였고 페널티킥도 어려웠다. 누구나 내가 도하(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한 실패를 머릿속에 떠올리고 있지 않았을까. 그러나 행운이 따라줬고 골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