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대해 전북 전주의 한옥마을에서 만난 사람들도 헌재의 결정에 수긍하는 모습이었다.
대학생 김연수양은 "그동안 촛불 집회에도 두번 갔었다"며 "헌재의 결정은 당연한 결과이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드러난 헌법 위반이 너무 많아서 당연히 인용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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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보수적인 사람들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부산에서 온 이규현씨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핵에 의해서 파면 되었다는 것은 안타깝다"면서도 "그동안 언론 보도나 특검의 발표 등을 보면 헌재에서 인용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40대 남자는 "안타깝지만 국민의 뜻이 탄핵이었다. 헌재가 그 국민의 뜻을 따른 것 같다"면서 "헌재의 결정에 수긍해서 국민들이 촛불과 태극기로 나뉘어질 것이 아니라 하나로 뭉쳐 대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해나갔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헌재의 파면 판결이 났지만 한옥마을의 모습은 평상시와 같은 모습이었다. 평온한 분위기였다.
이석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