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러블리즈는 짝사랑의 감정을 들리지 않아도 닿지는 않아도 풍선에 마음을 담아 보냈다. 이차원적 고백은 상큼함 그 이상이었다.
러블리즈는 26일 오후 1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알 유 레디?(R U ReadY)'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와우'를 비롯해 11곡이 수록됐다.
러블리즈의 세계관은 끝이 없었다. '데스트니(나의 지구)'와 다른 세계관이었다. 러블리즈는 사랑은 이차원적이고 깊이를 알 수 없다고 말했고, 그려왔던 모든게 다 될 것 같다고 주문을 걸었다. 러블리즈 특유의 슬픈듯 밝은 노래는 더욱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다.
'사랑은 특별한 이차원 (WoW!)/깊이를 알 수 없는 미스테리/그려왔던 모든 게 다 될 것 같은데/사랑은 이상한 이차원 (WoW!)/눈물에 번져갈 스토리/너의 손을 잡아보고 싶은데'
러블리즈의 앨범에는 일관된 주제가 있었다. 이번에도 '짝사랑'의 세계관을 보여줬다. 데뷔곡인 '와우' 때부터 러블리즈와 함께 해 온 뮤지션 윤상이 이번에도 함께했다. 윤상 중심의 프로듀싱 '원피스(1Piece)' 작곡, 작사가 전간디·김이나가 합작했는데, 동안의 히트 넘버와는 다른 새로운 색깔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구현하면서도, 여전히 러블리즈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러블리즈의 상큼함은 배가 됐다. 다양한 소품들로 꾸며진 집안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이곳은 마치 러블리즈를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일명 '덕후의 방'을 몰래 훔쳐보는 착각을 빠져들게 하기도했다.
활동 당시 모습을 한 멤버들을 깜찍한 종이 인형으로 담아내,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러블리즈의 지난 3년 동안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추억과 감동, 또한 즐거움을 더했다. 러블리즈의 새로운 세계관이 가요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