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신동은 오렌지족으로 출연했다. 강남제비와의 대결에서 패해 아쉽게 2라운드는 진출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신동은 21일 일간스포츠에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신동은 "목표를 완수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그 목표는 다름아닌 1라운드 탈락. 이유를 묻자 그는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 노래하면서 복면을 벗는다. 간주 때 무대 뒤에서 복면을 벗고 방청객들 지르는 환호성을 듣고 싶었다"며 "당시 복면을 벗을 때 눈물이 날 뻔했다. 방송을 보니 눈가가 붉더라. 방청객들의 환호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노래를 잘하지 않기 때문에 2라운드까지 바라지도 않았다"며 겸손한 모습도 잃지 않았다.
신동은 강남제비와 '아름다운 밤'을 부른 뒤 솔로곡으로 JK 김동욱의 '미련한 사랑ㄹ'을 불렀다. 허스키한 보이스에 묵직한 힘을 뽐냈다. 신동의 놀라운 가창력에 다들 화들짝 놀랐다. 이와 관련해 그는 "거의 2주 정도 열심히 연습했다. 방송에서 훈훈하게 나와서 더 깜짝놀랐다"고 밝혔다.
신동의 노래 실력 원천은 '노래방'이었다. 신동은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과 노래방에 가면 발라드만 부른다"며 "규현도 내 노래를 듣고 잘한다며 칭찬을 했다. '복면가왕'에 나가보라고 추천을 해줄 정도 였다"고 귀띔했다.
신동은 슈퍼주니어 1집 당시 자신의 파트가 전혀 없어 마이크를 줘도 주머니에 넣고 무대에 올라갔다. 코믹하고 친숙한 이미지였던 그가 편견 없이 오로지 노래로만 승부를 했다. '복면가왕'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 받았고, 그렇게 자신의 장점을 하나 더 알렸다. 만능 재주꾼 신동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