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수(17)가 첫 주연작 JTBC 금토극 '솔로몬의 위증'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했다. 주연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면서 더욱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 노력을 어느 때보다도 많이 기울였던 작품이었다.
"실제로도 고등학생이기에 극 중 서연이의 입장에서 공감하며 연기할 수 있었다"는 김현수. 다음에 검사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욱 잘 해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며 환하게 웃었다.
-종영 소감은.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역할을 맡아 행복했다."
-첫 주연작이라 의미가 남달랐을 것 같다. "오디션 볼 때 '이렇게 비중이 있는 역할을 맡을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정말 하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한 기억이 있다. 주연으로 확정됐을 때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많이 노력했다."
-시청률적으로 아쉬움이 남았을 것 같은데. "더 잘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보신 분들이 좋은 작품이라고 얘기해주셔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
-연기적으로 한층 성장했다. "연기적으로 더 많이, 더 깊게 고민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고등학생이 된 후 첫 작품이었는데 많은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고등학생이 고등학생 역할을 해서 특별했다. 서연이가 느끼는 어른들에 대한 답답한 마음이나 친구들을 대할 때 감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검사 연기를 처음 해보는 거니까 아쉬움이 좀 있다. 용어들도 어렵고 말투도 그렇고. 나중에 검사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지금보다는 잘 해내고 싶다."
-강일수 감독님은 어떤 분이었나. "저희 아빠랑 동갑이셨다.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설명도 많이 해주셨다. 연기하면서 제가 좀 힘들 때가 있으면 '잘하고 있다'고 격려도 해주셨다."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겨울에 촬영했다. 정말 추웠다. 특히 정말 힘들었던 게 교복 치마였다. 교내 재판장이 강당인데 되게 추웠다. 다들 고생을 많이 했다."
-안내상, 조재현 선배와의 호흡은 어땠나. "온전한 가정이 있는 역할은 처음 해봤다. 절로 행복해졌다. 귀여운 동생도 있었다. 연기를 재밌게 했다. 아무래도 선배님들과 연기하는 게 더 자연스럽게 나온다. 집 안에서는 아빠 역의 안내상 선배님과 진짜 서연이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조재현 선배님과는 거의 끝에서 만났다. 처음엔 긴장했는데 굉장히 재밌는 분이셔서 즐겁게 촬영했다. 조재현 선배님도 저희 아빠랑 동갑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