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의 풋풋한 사랑은 아니지만 30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는 세 명의 여인이 스페인으로 향했다. 배우, 가수 본업을 내려놓고 오로지 사랑에만 집중한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진 것. 게다가 낯선 공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어 설렘이 배가 되는 상황. "아주 행복했다"라고 말하며 스페인에서의 일주일을 회상했다.
9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MBC에브리원 '로맨스의 일주일4'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걸스데이 소진·장희진·임주은이 참석했다.
소진은 "앞선 시즌들을 볼 때 나오신 분들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평소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라 새로운 로맨스를 꿈꾸며 출연했다. 기승전 행복하게 지내다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주은은 "여행 가서 불편한 것 없이 많은 추억을 쌓고 돌아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는 장희진 역시 마찬가지였다. "처음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주변 지인들이 추천을 많이 해서 참여하게 됐다.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하고 떠났는데 역시나 하고 나서는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세 사람 중 누가 가장 연애 고수 같냐고 묻자 장희진은 '소진'을 꼽았다. 소진은 "희진 언니가 밀당의 고수가 맞는 것 같다. 얌전한 듯 하면서 톡톡 터지는 솔직함이 있다. 그게 정말 매력적이다. 언니를 만난 후 본연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애정을 표했다. 아메리칸 스타일인 임주은은 "밀당이 없다. 저돌적인 타입이다. 언니들이 애교가 많아 막내지만 시크함을 담당했다"면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소진은 아이돌로서 처음으로 '로맨스의 일주일4'에 참여한 상황. 이와 관련, "뭘 할 때 아이돌이란 생각을 별로 안한다. 하고 싶고 재밌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서슴지 않고 도전하는 편"이라면서 "정말로 일주일 내내 재밌었다"고 웃었다. 이번 시즌은 기존 시리즈와 달리 정해진 로맨스 상대에서 벗어나 싱글 여성 세 명이 스페인 남성 세 명과 여행하며 자유롭게 로맨스를 그려나가는 방식으로 변화, 로맨스·질투·우정 등의 다양한 감정이 표현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같은 사람에게 호감을 느껴 갈등을 겪었던 적은 없었느냐고 묻자 장희진은 "숙소에 들어가면 시간이 빠듯해서 자기 바빴다. 관심 있던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있을 수 있었겠지만 저희끼리 그 부분에 대해 의논한 적은 없다. 남자분들은 정확하게 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임주은은 "남자들이 정확하게 원하는 상대가 있었던 게 아니라 다함께 즐기는 분위기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소진은 "사전 인터뷰 할 때부터 똑같은 사람이 마음에 들면 어떻게 할 거냐고 했었는데 딱히 전쟁은 없었다. 우리만의 전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 로맨스를 찾아 떠나면서도 세 여자의 우정 여행처럼 친근하게 잘 그려졌다고 강조, 소진·장희진·임주은이 펼칠 로맨스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극했다.
'로맨스의 일주일4'는 사랑을 꿈꾸며 스페인으로 떠난 소진·장희진·임주은 등 세 명의 여성이 로맨스남을 만나 일주일간 펼치는 리얼 로맨스를 담아낸다. 9일 오후 6시, 8시 30분에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