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7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를 방문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지난해 11월 16일 카타르 도하서 열린 제21회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 면담에 이은 후속조치로 IOC의 초청에 의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바흐 위원장은 2018 평창겨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개최국인 한국의 성적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으며, 이를 위해 국내올림픽위원회(NOC)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기흥 회장은 한국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한국정부와 강원도, 대한체육회가 함께 참여해 발족한 '평창겨울올림픽 경기력 향상 지원단'의 역할과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올림픽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도 제안했다는 게 대한체육회 측의 얘기다.
이 회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강원도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지역 일대의 유명 사찰 등 관광자원을 활용한 문화프로그램을 설명하고 그 활용법에 대해서도 적극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는 이와 관련, "'IOC측이 오는 3월 방한 때 직접 해당 프로그램에 참가해 살펴보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대한체육회에서 준비 중인 ‘KSOC 아젠다 2020’의 주요 추진목표 및 구체적 실천방안 등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흐 위원장은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한다. 추후 세부적인 실행계획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이 회장은 최근 바쁜 해외 일정을 소화 중이다. 지난 4일에는 제28회 알마티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 본부를 방문해 선수단 격려와 함께 대회 선전을 당부했다. 이어 올레그 마티친 세계대학스포츠연맹 회장 및 안드레이 크류코프 카자흐스탄올림픽위원회 부회장과 각각 면담했다.
마티친 회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이 세계대학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고 평창겨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 밖에 크류코프 부회장은 양국이 아시아 스포츠 강국으로서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게 대한체육회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