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원 대표가 '장사상륙작전' 제시카 알바 섭외건에 대해 현재 상황을 명확하게 다시 설명했다.
영화 '장사상륙작전(가제)'를 준비 중인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는 6일 일간스포츠에 "제시카 알바와 직접 만났고, 정식 섭외를 진행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 아직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고 단언했다.
이어 "캐스팅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제시가 알바 역시 아직 후보 중 한 명이다'고 분명히 전했다. 왜곡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에이전트와 제시카 알바의 스케줄이 가능한지, 해외 촬영이 가능한지, 또 개런티는 얼마가 적합한지 정도만 확인한 것이고 '시나리오가 나오면 정식 출연 요청을 하겠다'고 에이전트에도 전했다"고 밝혔다.
실제 정태원 대표는 제시카 알바 캐스팅과 관련된 소식이 전해진 지난 2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제시카 알바와 엠바 스톤을 비롯해 여러 후보들을 놓고 논의 중이다. 일단 책이 나와야 한다. 에이전트에 스케줄·게런티 정도만 체크한 상황이다"는 분명한 워딩으로 적시했다.
작품 제작에 앞서 배우를 캐스팅 하고, 또 배우를 캐스팅 하기에 앞서 어떤 배우가 적합할지 여러 후보를 두고 검토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할리우드 배우를 캐스팅 하는 과정은 국내 배우를 캐스팅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배우 한 명에 얽혀 있는 에이전트만 여러 곳이다. 때문에 조금 더 일찍 준비를 시작한 것이 예상치 못한 관심을 받으면서 여러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태원 엔터테인먼트는 해외 에이전트 담당자가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타내고 있다. 다소 음해성이 짙은 분위기가 풍긴다는 것.
정태원 대표는 "'장사상륙작전'은 아직 우리나라 주인공도 정해지지 않은 작품이다. 마거릿 히긴스 역할은 사실상 특별출연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캐스팅을 진행하려 한다"며 "물론 제시카 알바는 우리가 가장 캐스팅 하고 싶고, 가장 처음으로 생각한 배우는 맞다. 그 외 엠마 스톤을 비롯해 여러 배우들가 후보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 "사실 제시카 알바 측 반응과 보도는 우리 입장에서도 황당하다. 어떤 일을 추진하려고 하면 꼭 이런 기사가 나는 것 같다. 결국 더 착실하게 준비해 제대로 된 작품을 보여 드리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 생각한다"며 "제시카 알바가 나올지, 엠마 스톤이 나올지, 아니면 또 다른 할리우드 스타가 출연할지는 영화를 통해 확인해 달라.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사상륙작전', '장사리 전투' '장사, 174 부대' 등 여러 가제로 불리고 있는 해당 작품은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위해 같은 날 펼쳐진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됐던 젊은 학도병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5월 첫 촬영을 목표로 마지막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