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찰청은 포켓몬고로 인한 교통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어 2월 한 달 간 교통안전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24일부터 열흘간 운전 중 포켓몬고를 한 운전자 36명이 적발됐다.
지난해 9월 일본에서는 운전 중 포켓몬고를 하던 30대가 교통사고를 내 1명이 죽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도로에 등장한 포켓몬 캐릭터. 경찰은 2월 한 달을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중점단속' 기간으로 정해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기로 했다. 운전 중 게임을 하다 적발되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위반으로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원, 벌점 15점을 받게 된다.
경찰은 또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을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청소년 등 주요 게임연령층을 대상으로 SNS인 페이스북 등을 활용해 위험성을 강조한다. 포켓몬 주요 출몰지역에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캠페인도 실시한다.
경찰은 포켓몬고 개발사에 스쿨존, 고속도로 등에서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안전조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포켓몬고는 위치확인장치를 이용해 현실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포켓몬 캐릭터를 잡아 키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다. 특히 실제 공간을 스마트폰을 보고 걸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넘어지는 등 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다.
문제는 이런 위험에 대해 포켓몬고는 이용자가 스스로 주의하라고만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도로 등 위험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포켓몬 캐릭터가 나오지 않거나 게임 화면 상에 경고 메시지가 나오게 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