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4명은 주변 외국인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는 한국 술로 '소주'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은 최근 전 세계 유학생 501명을 대상으로 '2017년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문화'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주변 외국인들에게 한국 술을 소개할 때 제일 먼저 권하는 술로 소주가 4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막걸리 31.3%, 소맥(소주+맥주) 17.7%, 과일주 6.6% 순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한식 메뉴로는 삼겹살이 28.2%로 선호도가 높았다. 이어 불고기(20.8%), 비빔밥(15.9%), 양념갈비(11.1%) 순으로 결과가 나왔다.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간식 중 외국인들에게도 통할 수 있는 메뉴를 묻는 질문에는 떡볶이(27.4%), 닭꼬치(12.4%), 한국식 만두(11.5%), 한국식 길거리 토스트(10.2%) 순이었다.
친한 외국인과 한국에 온다면 꼭 경험시켜주고 싶은 한국 문화에는 포장마차 등 길거리 음식 체험(18.2%), 찜질방(17.8%), 한복입고 고궁 거닐기(16.2%), 치맥문화 즐기기(15.5%) 순으로 결과가 나왔다.
현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가장 좋은 홍보 수단으로는 페이스북(31.4%), 유튜브(24.7%), 인스타그램(17.4%), 트위터(11.9%) 등이 꼽혔다.
이번 설문은 전 세계 주요 13개국 내 예일대(미국), 런던정경대(영국), 뉴멕시코대(멕시코), 칭화대(중국) 등 20개 대학교 501명의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구글 설문지를 통해 지난 일주일간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