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회만에 시청률 5%를 돌파한 OCN '보이스'가 짓궂은 편집점으로 시청자들을 애태우게 하고 있다.
'보이스'는 지난주 2회 방송 '힐링마마의 두 얼굴'에서 배정화(오수진)가 입양한 아들 최승훈(아람이)이 세탁기에 있는 걸 발견하며 끝났다. 극적인 장면에서 끝이 났고 시청자들은 탄식을 내뱉었다. 대개 OCN 드라마의 경우 회차별 에피소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2회 단위로 끊어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이스'는 다음주로 내용을 남기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4회에서도 마찬가지. 이하나(강권주)는 손은서(박은수)의 동생 한보배(박은별)이 납치된 후 모두가 다른 용의자를 쫓는 동안 혼자 의심하고 있던 이주승을 유인한다. 하지만 그게 덫. 이주승의 한 패에게 머리를 가격당했고 그 자리서 쓰러진다. 포대자루에 묶여 어디론가 납치된 이하나. 이주승과 일행은 그를 땅 속에 묻으려고 했다.
이하나는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으면 하라'는 이주승의 말에 "은별이는 놔줘라"라고 말했고 이주승은 "이 상황에서도 본인 걱정은 안 하냐. 그런 여자애들은 말로가 다 좋지 않았다"며 사이코패스의 모습을 보였다. 구덩이 안으로 내던져진 이하나. 그의 몸 위로 흙이 쏟아지는 가운데 장혁(무진혁)이 범행 현장으로 다가오며 끝났다.
이처럼 2회에 이어 또 한 번 짓궂은 편집점이 발동했다. 물론 이 모든 건 제작진의 계산. 다음회를 보게 하려는 절묘한 편집이지만 이러한 반복은 본방이 아닌 몰아보기의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