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도 모르지만 영화가 가진 매력은 어떤 대작보다 명확하다.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꼭 알아줬으면 하는 이유가 흥행보다 더 중요한 영화들도 있다.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박스오피스를 점령하고 있는 만큼 흥행성과 관객 반응 역시 아무도 예상할 수는 없다.
영화 '문영(김소연 감독)'은 '아가씨(박찬욱 감독)'를 통해 충무로 신데렐라로 떠오른 김태리가 데뷔 신고식을 치르기 전 찍었던 작품이다. 미처 몰랐던 김태리의 풋풋한 시절을 감상할 수 있다.
'모아나'는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에서 선보이는 신작으로 어드벤처 애미네이션의 신세계를 자랑한다. 중독성 강한 OST가 압권이라는 평이다.
그리고 '7년-그들이 없는 언론'은 가수 이승환이 단체관람을 진행한다고 알려지면서 주목받은 작품이다. 끝나지 않은 국정농단 사태. 탄핵정국 속 눈길을 끄는 다큐멘터리다.
▶모아나줄거리: 바다가 선택한 모아나가 부족의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 속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모험에 나서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출연(목소리): 드웨인 존슨·아우이 크라발호 감독: 론 클레멘츠·존 머스커 등급·러닝타임: 전체관람가·117분 개봉: 1월12일 300톡: 3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제 74회 골든 글로브 2개 부문 노미네이트 등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이미 인정 받았다. 애니메이션보다 더 진화한 캐릭터, 탄탄한 스토리와 자아를 찾아가는 주제에 오감이 황홀한 영상미, 중독성 강한 OST까지 다방면에서 호평받고 있다. 디즈니의 저력이 또 한 번 증명됐다는 평가는 물론, 더 진보했다는 극찬도 쏟아져 '너의 이름은.'에 이어 또 한 편의 애니메이션이 한국 스크린을 뒤흔들지 관심이 쏠린다.
▶문영줄거리: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면서 성장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 출연: 김태리·정현 감독: 김소연 등급·러닝타임: 15세관람가·64분 개봉: 1월12일 300톡: 김태리에 의해, 김태리로 인해 개봉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나 다름없다. 약 2년 전 작품을 개봉시킬 만큼 김태리의 존재감은 높아졌다. '아가씨'의 하녀 숙희 역을 통해 각종 영화제 신인여우상을 휩쓴 김태리가 충무로의 보석이 되기 전 출연한 작품이다. 말없이 세상을 카메라에 담는 열여덟 소녀 문영을 연기, '아가씨'에서는 볼 수없었던 낯선 얼굴을 뽐낸다. 김태리는 이 작품으로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배우가 아님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7년-그들이 없는 언론줄거리: YTN과 MBC에서 부당하게 해직된 언론인들을 중심으로 정권에 의해 진행된 언론장악의 구체적인 과정과 그로 인해 붕괴된 저널리즘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출연: 강지웅·권성민·권석재·노종면·박성제·박성호·박진수·우장균·이근행·이용마·정영하·정유신·조승호·최승호·현덕수 등 감독: 김진혁 등급·러닝타임: 12세관람가·110분 개봉: 1월12일 300톡: '26년' '변호인' '소수의견'에 이어 가수 이승환이 선택한 네번째 단체관람 영화다. 더 이상의 사족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그 어떤 대단한 이념 이전에 그저 언론인이라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상식적인 소명을 지키고자 했던 평범한 사람들이, 그 소명을 지키기 위해 이를 악물고 버텨내는 이야기다. 그렇게 7년을 보텨낸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말한 김진혁 감독이 남긴 연출 의도 역시 '7년'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