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은 KBS2 월화극 '화랑'에서 훗날 진흥왕이 되는 삼맥종 캐릭터를 맡았다. 어린 나이에 왕의 자리에 올랐지만 어머니의 그늘에 가려 얼굴을 드러낼 수 없는 얼굴 없는 왕의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5회에서는 삼맥종이 본격적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자신의 왕좌를 찾기 위해 '지뒤'라는 가명으로 신분을 숨기고 화랑에 입성한 것. 삼맥종은 어머니 지소태후(김지수)의 나무람에도 "내가 세상에 나오는 날은 내가 결정하기로 했다"고 당당하게 맞섰다. 삼맥종과 선우(박서준)과의 브로맨스 또한 관전포인트. 아로(고아라)를 사이에 두고 둘은 티격태격 케미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카리스마와 귀여움을 오가며 '삼맥종앓이'를 탄생시킨 박형식. 그 뒤엔 그의 숨은 노력들이 있었다. 무술과 승마 연습은 기본, 나아가 삼맥종의 수려한 외모를 위해 식단조절까지 했다. 사극 특성상 전국 방방 곳곳을 다녀야 하는 스케줄에 체력 관리 또한 느슨하게 할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박형식의 노력은 빛을 발했다. 첫 방송부터 "삼맥종 멋있다"는 반응을 끌어냈고, 3일 핫토픽 키워드에는 '화랑 박형식'이라는 검색어도 올랐다. 잘생긴 미모와 중저음 보이스로 매회 박형식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다.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를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담은 청춘 사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