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상가상. 황선홍 FC서울 감독에게 닥친 상황이다.
서울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A컵 결승 1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2차전은 다음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 감독은 "전체적은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경기 완급을 조절할 수 있는 경기가 아니었다. 어쩔 수 없이 위협을 감수하고 경기를 했다. 졌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 데얀이 경고를 받아 2차전에 뛰지 못한다. 박주영도 가벼운 부상을 당한 상태다. 아드리아노 몸상태도 좋지 않다. 황 감독 얼굴에 고민이 드러난 이유다.
황 감독은 "2차전 공격진 구성에 고민이 된다. 데얀이 경고 누적으로 못 나온다. 박주영은 약간 부상이 있다. 체크를 하고 있다. 아드리아노도 감각을 찾지 못했다. 선수들 회복하는 것을 보고 공격진을 구성해야 겠다. 여러 가지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고 털어놨다.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황 감독은 "졌지만 염려스럽지는 않다. 현격하게 격차가 나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준비를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2차전을 기다렸다.
수원=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