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니무라 준과 박소담이 남녀조연상을 받았다.
25일 오후 8시45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댱에서 치러진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남녀조연상은 '곡성' 쿠니무라 준과 '검은사제들' 박소담에게 돌아갔다.
쿠니무라 준은 청룡영화제 역사상 첫 해외수상자가 됐고, 그간 '검은사제들'로 신인상을 받았던 박소담은 여우조연상이라는 더 무거운 상을 수상하게 됐다.
쿠니무라 준은 "한국 영화 현장은 감독님의 지시 하에 스태프, 배우 분들이 높은 프라이드를 갖고 작업에 임한다. 그 높은 프라이드가 좋은 영화를 만드는 원동력이자 관객 분들이 한국 영화를 사랑해 주시는 원동력이라 느꼈다"고 말했다.
박소담은 "여우조연상이라는 다섯 글자에 마음이 무겁다. 내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연기를 제대로 시작한지 3년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런데 여우조연상을 받으니 솔직히 너무 부담이 된다"며 "이 부담감을 책임감으로 성실히 묵묵히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