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극 '역도요정 김복주'의 시청률은 4.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수목극 최하위다. 시청률 하락은 없었다. 큰 폭은 아니지만 조금씩 상승하고 있고 전작 '쇼핑왕 루이' 꼴찌로 시작해 역주행 신화를 썼기에 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묘하게 닮은 두 드라마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주인공을 앞세워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한 번도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21살 소녀 이성경(김복주)의 첫사랑 이야기가 풋풋하고 사랑스럽게 그려진다. 남주혁(준형)과 꽁냥꽁냥 장난치는 모습은 대학 시절 귀여운 친구 관계를 떠올리게 하고 처음으로 사랑에 빠져 종소리가 울리는 경험을 한 이성경의 모습은 그때 그 시절 첫사랑과 관련한 추억을 자극한다.
'쇼핑왕 루이'에 청정 커플 서인국과 남지현이 있었다면 '역도요정 김복주'에는 타이틀롤 이성경이 중심을 이끌고 있다. 운동만 하느라 사랑이란 걸 해본 적도 없고 역도를 하는 바람에 주변에서 여자로 대해주는 이들도 없었다. 그런 탓에 이재윤(재이)의 부드러움과 배려에 그대로 반해 버렸다. 눈앞에 이재윤이 자꾸만 아른거리고 홀로 웃는 일도 다반사. 사랑에 빠진 영낙없는 여주인공의 모습으로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동 시간대 경쟁하는 SBS '푸른바다의 전설'이 전지현, 이민호, 박지은 작가의 합세로 막강한 스타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신인들이 똘똘 뭉친 '역도요정 김복주'는 그 빈틈을 파고들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작품이 주는 순수함과 대학 캠퍼스의 싱그러운 청춘물에 목 말라 있던 이들의 갈증을 해소시키고 있다.
1회와 2회 3.3%를 기록했다. 3회엔 4.4%로 올라서더니 4회에 4.6%로 상승했다. 입소문 효과로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 현재 시청률이 4.6%지만 작품이 가지고 있는 꽁냥꽁냥한 청춘들의 이야기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앞으로의 상승을 기대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