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올 3분기 당기순이익 3556억원, 누적 1조1059억원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3232억원에 비해 10.01% 증가했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자이익이 6.5% 증가하는 등 수익성을 바탕으로 자산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결과로 보인다.
뒷문잠그기를 통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7.5%(2549억원) 감소했다.
3분기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7%로 전년말 대비 0.27%p 감소했고 연체율 또한 0.58%로 전년말 대비 0.24%p 개선돼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양호한 자산건전성 지표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커버리지 비율)도 155.9%로 전년말 대비 34.4%p 상승해 향후 기업구조조정 등 예상 밖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는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광구 은행장 취임 이후 우리은행의 획기적인 펀더멘털 개선으로 3분기 만에 전년도 연간 당기순이익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우리은행 민영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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