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심형탁은 여전한 만화 사랑으로 '성공한 덕후'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심형탁은 최근 KBS1 '애니야 놀자'의 MC로 발탁된 일에 "제가 교양 프로그램의 MC가 됐다"며 기뻐했다. 또 그는 "애니메이션 전문 방송인데, 개그우먼 이수지 씨와 봉만대 감독님과 같이 한다"고 전했고, 출연진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입을 모았다. 또 심형탁은 "저는 운동할 때도 헬스클럽에서 만화를 틀어놓고 한다"고 덧붙였고, 이를 들은 정찬우가 "언젠가 날고 싶냐?"고 뜬금없는 질문을 하자, 심형탁이 "날겠죠"라며 진지한 대답을 했다.
이어 정찬우가 '헬스클럽에서 여자들이 안 쳐다보느냐?"고 묻자, 심형탁이 "안 쳐다본다. 저는 그렇게 멋지게 운동 안 한다. 제가 120kg을 드는데 웃으면서 들겠나. 오만상을 쓰고 한다. 열정적으로 해서 굉장히 지저분하다"며 "B1A4 신우와 같이 운동을 하는데 그 친구는 도촬을 당할지 몰라도 저는 아닐 것. 절 찍어서 뭘 하겠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촬영을 마친 군체험 프로그램 MBC '진짜 사나이'에 대해 묻자, 심형탁이 "많은 분들이 댓글에 '가짜 사나이'라고 하셨는데, 진짜다. 카메라가 돌아가도 작가, 감독님이 저희에게 한 마디도 안하신다. 우리는 눈도 못 돌리는 상태"라며 "지난 금요일날 왔는데, 아직도 여독이 안 풀린 상태. 모든 훈련이 다 힘들었다. 특히 타워에서 뛰어내리는 훈련은 심장이 멎는 느낌. 좋은 경험이기는 했지만, 또 가라고 하면 못 갈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심형탁이 "군대밥이 정말 맛있는데, 군대리아가 정말 끝내준다. 처음에는 모르고 그냥 먹었다가 선임이 먹는 것을 따라했는데, 입에서 완전 녹는다"며 특유의 너털 웃음을 터트렸다.
심형탁의 사소하고 엉뚱한 고민 상담이 이어졌다. '순대양이 줄어 들까봐 부속을 썩어 먹을지 고민'이라는 사연에 심형탁이 "저는 순대를 얼려서 딱딱하게 먹는다. 내장이 들어가면 비린내가 난다. 때문에 순대만 얼려 놓고 하나씩 꺼내 먹는다. 오돌오돌하다"고 했고, 김민경이 "순대만 먼저 먹으면 된다"고 하자, 심형탁이 "아, 그런 생각은 안해 봤다"며 백치미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또 정찬우가 그를 놀리기 위해 '타이어 튀김'을 언급하자, 심형탁이 "진짜요?"라며 믿는 눈치였고, 급기야 정찬우가 "없어!"라며 버럭했다. 이에 심형탁은 "타이어 맛이 나는 튀김은 있다. 쓴 초코렛이 타이어 맛이 난다"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