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은 3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집현전에서 2016 제 18차 상벌위원회(위원장 조남돈)를 열고 전북에 대한 징계심의를 확정했다.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5시까지 약 7시간 회의를 통해 연맹은 결론을 내렸다. 상벌위원회는 전북 현대 스카우터가 2013년 K리그 심판들에게 금품을 준 사실에 대해 전북 구단에 1억원의 벌과금을 부과하고 2016시즌 승점 9점을 감점했다.
결과 발표에 앞서 연맹 집행부 사과했다. 허정무 부총재를 비롯 조긍연 경기위원장, 조남돈 상벌위원장, 한웅수 사무총종, 조영증 심판위원장 등 5명이 머리를 숙였다.
허 부총재는 "K리그 팬 여러분께 사과한다. 2013년 발생한 전북 현대의 심판에 대한 금품전달 사실에 대하여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징계를 결정했다. 비록 과거 일이지만 일부 구단과 심판의 그릇된 행동으로 축구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안겼다. 깊이 반성하며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허 부총재는 "연맹 임직원 일동도 책임을 통감하며 그 어떠한 질책도 겸허하게 받겠다. 과거의 잘못은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 연맹과 구단이 합심해 노력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허 부총재는 "연맹은 심판 쇄신 및 개혁정책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 모두가 신뢰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클린축구위운회를 비롯한 부정방지활동과 각종 규정 및 제도 개선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지난 과오에 대한 철저한 반성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K리그로 거듭나겠다"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