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태현도 처음듣는 아기 차태현 목소리가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KBS 2TV 추석특집 '구라차차 타임슬립-새소년'(이하 '구라 차차')에서 제작진은 음향감독이었던 차태현 아버지가 직접 녹음한 아기 차태편 목소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차태현은 오래된 아버지의 녹음기를 보며 "여기에 마이크 연결해서 아이들 목소리 따주고 그랬다. 아버지가 오랫동안 들고있던 것이다"며 신기해 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어렴풋이 아기의 목소리가 들렸고 이는 차태현의 아기 목소리였다.
차태현은 "이게 내 목소리인거야?"라며 감격했고 "내가 유난히 말이 느렸다. 나 말 못하는 애인 줄 알았다고 했다"고 과거를 추억했다.
제작진은 차태현 부모님에게 녹음본을 직접 받아오면서 부모님의 이야기도 함께 들었다. 좀처럼 찾기 어려운 귀한 자료를 보는 느낌에 멤버들도 숨을 죽였다. 녹음 테이프 뿐만 아니라 TV를 트니 갓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이 역시 아기 태현의 울음소리였다.
부모님이 한 번도 태현에게 들려준 적이 없었던 차태현의 목소리에 차태현 역시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차태현 부모님은 "얘가 비싼 아기라 이 때부터 말을 아꼈다"며 농을 치더니 "초등학생인 막내 아들이 다시 내 앞에 있다면 뭘 하고 싶냐"는 질문에 어머니는 눈물을 보이며 "같이 있고 싶다. 놀고 학교도 같이 가주고 그러고 싶다"고 토로했다.
차태현은 "단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 눈물이 나려는걸 혀 깨물면서 참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부모님들을 떠올리며 고마움을 표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사진= KBS 2TV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