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은 25일 대전 NC전에 앞서 "권혁의 복귀 시점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며 "(재활군에서) 공을 만지게 할지는 모르겠다. 트레이너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권혁은 검진 결과 염증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산 재활군으로 이동해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권혁이 빠진 공백은 어느 누군가가 메워줄 것"이라며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권혁을 대신해 등록된) 김용주가 컨트롤이 좋아진 것 같은데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캠프는 2군에서 타자 머리를 맞힐 정도로 컨트롤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7경기에 선발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한 서캠프는 지난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4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의 경기에선 헤드샷으로 2회 퇴장 조치됐다.
서캠프보다 중요한 건 권혁의 상태다. 권혁은 한화 불펜의 키플레이어다. 지난해 78경기에 등판해 구원투수 중 가장 많은 112이닝(투구수 2098개)을 소화했고, 올 시즌에도 66경기에서 95⅓이닝(1654개)을 책임져 구원투수 중 소화이닝이 1위였다. 하지만 병원 검진 결과 경미한 염증으로 진단되면서 장기 결장 가능성은 낮아졌다.